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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하느님
송창우
(2022년 시민공모작)
마야족 하느님은
옥수수 알갱이래
씨앗 하나가
수백 개 알이 되니까
씨앗 한 알이
온 식구를 먹여 살리니까
옥수수 한 알이
온 족속을 춤추게 하니까
볍씨, 배추씨, 참깨씨, 시금치씨...
그리운 길례씨,
아, 우리 엄마!

2호선 - 신림 - 신대방 방향 - 출입문 번호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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