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낙곱새의 정석 사위 식당 - 광명점
주소 : 광명시 신기로 17번 길 11 센트럴스퀘어 2층 201~202호, 광명 이케아에서 가까움
전번 : 0507-1429-0820
오픈 : 11:00
클로즈 : 22:00
브레이크 타임 : 평일 15:00~17:00, 주말 15:00~16:00
네이버 예약 방문, 포토리뷰 작성시 사리 및 음료 제공
주차장 : 비교적 널널
2022년 8월 말 기준, 오픈한 지 10일 정도밖에 안됨
분위기 : 친절함, 조용함
위치는, 광명 이케아를 아시면 아래 지도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만일 이케아를 모른다면 내비게이션이 답이다.
요즘 두 가지 이상의 메뉴를 합쳐 놓은 메뉴가 유행인가 보다. 낙곱새도 그중 하나로 '낙지 + 곱창 + 새우'가 합쳐진 말이다. 낙지도 먹어보고, 곱창도 먹어보고, 새우도 먹어봤지만 낙곱새는 오늘이 처음이다. 수 없이 들었던 낙곱새, 하지만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우선 그것 말고도 먹을 것이 널렸으며, 또한 해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곱창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으며, 그 모든 것을 합쳐놓은 음식이라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게다가 원래 음식에 도전할 정도로 과감한 입맛을 가지지 못했다. 그저 가족이 원하면 따라가 새로운 음식에 대한 맛을 조금씩 알아갈 뿐이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긴 해야 하는데... 큰 딸에게 검색을 한번 해보라 했다. 매주 겪는 일이지만 외식에 있어 메뉴 선택은 난감하기 그지없다. 입이 4개라 공통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딱히 찾으려고 하면 이견들이 많다. 이것을 찾으면 누가 ??하고, 저것을 찾면 누가 ??하고... 여하튼 큰딸은 오늘 낙곱새를 선택했다. 분위기상 나만 이견이 없으면 직행할 것 같다.ㅎㅎ
도착하자마자 주변을 둘러봤다. 소하동. 기아자동차가 없으면 모두 논밭이었던 이곳. 세월이 흘러 KTX가 들어서고부터 아웃렛, 이케아, 그리고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더니 이제 대형 병원까지 생겼다. 소하동에 도착하면 그 어디서든 보이던 KTX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빌딩 숲을 이뤘다. 내비게이션이 가라고 하는 데로 갈 뿐, 이곳 광명인이 아닌 것처럼 조심조심 식당을 찾아갔다.
오늘 찾은 사위 식당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센트럴스퀘어 빌딩의 2층에 자리했으며, 유퀴즈온더브럭에 방영된 후 각광을 받는 맛집이 되었다. 아마 큰딸의 선택에 유퀴즈언더블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사위 식당 광명점은 오픈한 지가 10여 일 정도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유퀴즈온더블럭이라는 방송빨에 체인점들이 늘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증명이라도 하듯 복도에 화환이 즐비하다. 입구에는 세로형 나무에 '장모님의 마음으로'라고 서각된 옛날식 간판이 붙어있다. 옛날식은 사위 식당의 컨셉으로 보인다.
식당 안에 들어섰다. 201호와 202호를 합쳐 놓았는데 그리 넓은 대형식당은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좁지도 않은 공간이었다. TV 방영된 식당이라고 모두 대규모라 생각하는 선입견을 버려야 하는데.... 쩝!
앞서 언급했듯이 사위 식당의 컨셉은 '옛날' 인가보다. 입구의 간판, 메뉴판, 주방의 상단에 걸린 붓글씨, 달력(일력)이 옛날식이다. 군데군데 그 컨셉이 엿보인다.
메뉴판이 커다란 액자에 담겼다. 우리 가족은 사실 출발 전에 메뉴를 정했기에 달리 고민 없이 낙곱새를 주문했으며, 음식에 대하여 도전정신이 강한 막내딸은 마음을 바꿔 육회비빔라면에 도전했다.
"아빠~ 고소한 맛이 나는 낙곱새라는데?" 검색으로 광명 사위 식당을 치고, 메뉴를 검색하고, 리뷰를 읽어보고, 그렇게 사전 지식을 쌓은 우리 가족은 낙곱새의 맛이 고소하다는 것을 알았다. 낙지, 곱창, 새우, 그 어느 것에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없었기에 그 메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역시 옛날식 액자에 보관된 메뉴판이며, 맛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던 메뉴, 우리는 부산식 낙곱새를 주문했다. 이 집의 간판 메뉴이기도 하다.
사위 식당에서 알려주는 낙곱새 먹는 법은,
1. 뚜껑을 열지 말고 낙지가 붉어질 때까지 끓인 후 양념을 골고루 저어주세요.
2. 2~3분 더 졸인 후 밥에 덜어 비벼 드세요.
3. 김가루, 부추, 콩나물과 같이 비벼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4. 사리는 절반 이상 드신 후 넣어주세요.
특별한 방법은 아닌듯 했지만 하나하나 시키는 대로 했더니.... 정말 고소하더라는!!
1. 공기밥
2. 비벼먹을 때 첨부하기로 되어 있는 김가루, 부추, 콩나물
3. 오늘의 주인공 낙곱새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사진부터 찍어대는 나를 식당 직원이 봤나 보다. 원래 뚜껑이 덮인 채로 나와 바로 불에 올려지며, 잘 익을 때까지 덮여진 뚜껑을 열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여직원은 사진부터 한 장 찍으라면서 뚜껑을 오픈해 줬다.
끓는 중. 이때 뚜껑을 열면 김 샌단다. 깨끗하게 닥여진 유리 뚜껑에 맛나게 익어가는 낙곱새를 스마트폰에 담아봤다. 맛은 눈으로도 보이나 보다.
1(공기밥) + 2(김가루, 부추, 콩나물) + 3(낙곱새)이 합쳐진 모습이다. 먹기 전에 사진 한 장 찍었다. 먹다 찍으면 지저분하니까!ㅎㅎ
음..... 1 + 2 + 3의 결과는 고소함이다. 조금 덜 매운맛으로 주문을 하긴 했지만 리뷰에서처럼 고소함이 맛을 지배했다. 딸내미가 리뷰를 보고 말해던 그 고소함이 뭔지를 바로 알 수 있었다.
곱창의 식감은 육즙이 가득한 삼겹살을 씹을 때처럼 턱을 놀릴 때마다 육즙이 입안에서 터져 흘렀다. 낙지는 쫄깃함이 과해 약간은 질긴 느낌이었으며, 간간히 씹히는 새우는 고소함을 더했다. 처음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다는 그 유명한 낙곱새!ㅋㅋ
도전 정신이 투철한 작은 딸이 주문한 육회 비빔 라면이다. 잠시 잠깐 아주 조금 맛을 보았는데 이 집의 음식 솜씨를 읽을 수 있었다. 된장찌개 잘하는 사람이 김치찌개는 못하랴~ 면발의 익힘 정도도 매우 만족스럽다.
낙곱새의 정석 사위 식당은,
"장모님이 해주셨던 낙곱새의 맛을 잊지 못한 두 사위가 오랜 시간 연구하여 준비한 식당입니다. 저희 사위들을 위해 낙곱새를 만들어 주셨던 장모님의 마음을 담습니다."
이 문구가 이 식당을 대변한다.
그리고 몰랐는데, '새우는 크기가 크다고 맛있고 식감이 좋은 것이 아니라 1파운드에 71마리에서 90마리 정도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가 좋은가 보다. 그것을 7190새우라 한다.
사위 식당의 아쉬운 점
1. 별것 아닌 달력이 눈에 거슬렸다. 사위 식당의 컨셉에 맞게 달력은 한장 한장 뜯어내는 옛날식 일력이었는데, 어제 날짜인 27에 시각이 머물렀다. 마치 배터리가 방전된 시계가 방치된 느낌이었다. 작은 것이지만 이런 것 하나까지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매장 관리에 있어 중요하다고 본다. 원래 큰 것보다 작은 것을 실천하는 것이 순서다.
2.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했던 사위 식당은 광명점이 아니라 정자점이었다. 리뷰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광고에 혼란스럽게 문구가 나열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은 여기가 거기인 줄 알았다는... 직원의 말처럼 체인점이기에 맛은 같다고 하지만 말이다.
한 번은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마도 한번은 두 번이 되기 쉬울 겁니다.ㅎㅎ 저 또한 어느 일요일, 외식 장소로 한번 더 떠오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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