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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LP]모짜르트 교향곡 40번 G단조(KV550), 41번 C장조(KV551-쥬피터)

by 죽나향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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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 G단조, 작품 550

모차르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제40번 G단조 교향곡은, 제39번 E플랫장조 및 제41번 C장조 <주피터>와 함께 모차르트의 최후를 장식하는 3대 교향곡이라 불리며, 베토벤의 교향곡에 가까운 고전주의의 가장 드높은 교향곡으로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 3대 교향곡은 모두 어떤 예약연주회를 위해 작곡되었다고 전하는데 실제로는 이 연주회는 개최되지 못한 듯하다. G단조 교향곡은 1788년 7월 25일에 완성되었는데, 이 곡을 포함한 3대 교향곡이 극히 단시일에 작곡되었고 제39번 E플랫장조의 희열에 찬 밝음과 제41번 "주피터"의 장려함에 대하여 어두운 서정미를 담은 이 G단조는 현저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동시에 이 3대 교향곡을 단 1개월 반이라는 단시일에 완성시킨 그의 독창력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교향곡은 정열적이며 정서에 넘치는 악상을 가지고 있다. 비극적이면서도 병적인 흥분을 돋우는 음울함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성은 모차르트에게 있어서는 확실히 드문 일이며 슈리히는 "경험된 어떤 일의 반영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제1악장 : 알레그로 몰토, G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서주부는 없고 비올라의 화음 반주에 타서 우미한 애수에 싸인 제1 주제가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데 번민하는 괴로움을 표현하는 듯한 불안한 선율이 흐른다.
제2주제는 1마디의 쉼을 갖고 현과 목관이 서로 얽힘에서 시작되는 B플랫장조의 것으로 이것은 비애라기보다 권태로운 느낌을 준다.

 

제2악장 : 안단테, E플랫장조, 6/8박자. 소나타 형식

앞 악장의 비애는 이 악장에 이르러 위로로 변한다. 이 악장도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제1주제는 현에 있어서의 간단한 대위법에 의해서 효과적이 되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리드미컬하다. 그 부주제에서는 16 분음 쉼표를 지니는 두 개의 32분 음표가 중요하다. 제2 주제의 접속부에 있어서는 이 음표가 최초의 선율과 결합되어 효과를 강하게 하고 있다. 이것은 서서히 클라이맥스를 만들어, 갑자기 고요해져서 제1바이올린이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반주를 갖고 아름다운 제2주제를 노래한다. 이 흐느끼는 것 같은 주제는 짧은 코다에 이어 주제 제시부를 끝낸다. 주제 재현부에서는 특별한 것은 없고 짧은 코다로 끝난다.

 

제3악장 : 미뉴에토 알레그레토, G단조, 3/4박자, 미뉴에토의 다 카포 형식.

조금 달콤함을 느끼게 하나 제1악장의 애수를 다시 볼 수 있는 미뉴에토의 주제는 민요적이며 또한 절분되어 있다. 미뉴 에토는 2부로 나뉘어 다른 형태로 되풀이되지만, 이 주제는 제2부에 있어서 더욱 교묘한 대위법으로 처리되었다. 트리오는 G장조로 한가한 목가조를 묘사한다. 이것도 2부로 나눠져 각각 되풀이되는데 그 마지막의 혼 2중주는 인상적이다. 다시 미뉴에토에 돌아와 끝나는데 두 번째의 미뉴에토는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제4악장 : 알레그로 아사이, G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이 악장에서 듣게 되는 것은 병적으로까지 흥분된 열정의 폭풍이다. 더구나 무겁고 숨찬 덩어리가 그 속에 들어 있다. 첫머리에서 격한 제1 주제가 시작된다. 아홉 마디로 되는 이 주제와 잇따르는 부주제는 각각 되풀이된다. 마침내 모차르트의 특징인 화려한 정구(定勾)가 끊임없이 계속되어 제2 주제의 연결부를 보이고 있다. 이 전 관현악의 부르짖음과 거친 불협화음으로 빠른 진행에 대하여, 고요하고 아름다운 제2 주제는 4분 쉼표에 이어 시작된다. 이 주제 제시부는 되풀이되어 전개부에 들어간다. 처음의 주제의 동기는 혼을 제한 각 악기에서 유니존으로 나타나나, 이것은 현저히 조바꿈한다. 이 전개부로 옮기는 곳의 효과는 참으로 뛰어났다. 그리하여 재현부는 1마디 반의 쉼을 거쳐 시작되는데 그 때문에 처음보다 안정한 느낌을 준다. 주제 재현부에서는 제2 주제가 확대되어 있고, 그 코다도 얼마간 크게 되어 있다.

 

 

교향곡 제41번 C장조, 작품 551 "주피터"

일반적으로 불리어지는 <주피터>라는 이름은 희랍 신화의 최고의 조물신의 이름인데, 이 악곡의 힘찬 창조적인 장대함에 대하여 꼭 알맞은 별칭일 것이나, 자신이 붙인 것은 아니고 후세에 붙여진 것으로 피아노곡 둥의 작곡자 크라미가 붙인 것 같다. 또한 종곡에 커다란 준두곡이 쓰인 까닭으로 <종곡에 푸가를 갖는 교향곡>이라고 칭해질 때도 있다.
G단조의 염세적인 어둠에 대조를 이루는 이 C장조의 위엄과 화려함은, 고통 속에서 승리를 찾음에 이른 태도에 대하여, 베토벤의 제5 교향곡에 통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가 있는 것이다. 모차르트 만년의 원숙한 기법은 이 곡에도 물론 보이고 있지만 특히 종곡에서 보이는 대위법적 취급은 대서특필에 값한다. 모차르트 시대의 대위법적 양식, 특히 푸가토 같은 것은, 바흐시대까지 성하게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종곡에서는 수평적 취급인 교향곡 양식에 푸가가 갖는 기법을 충분히 구사하여 양자의 완전한 융합을 도모했다. 이 성공은 후에 단음악에 있어서의 대위법적 취급의 발전을 이끌었다. 교향곡 전체로서의 균형도, 대조도 참으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제1악장 : 알레그로 비바체, C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찬연한 빛남을 갖는 악장이다. 서주부가 없기 때문에 각 주제의 대비가 명확하며 그 수도 많다. 갑자기 총주로 제1 주제가 나오는데, 그것은 당당한 위엄을 갖고 있다. 이 것은 딸림음 위의 페르마타 뒤에 되풀이되지만, 이번은 플루트, 오보에, 바순 등의 대위선율을 가지며,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제2 주제는 딸림음 위에 형성되는데 부드럽고 여성적인 것이 제1 주제와 뚜렷이 대조된다. 짧은 코다로 주제 제시부는 끝나나 다시 이것은 되풀이된다.

 

제2악장 : 안단테 칸타빌레, F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다른 악장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어, 호화로움과 현란함이 없는 당당한 악장이다. 그러면서도 이 악장에서 보이는 꾸밈악구나 대위법적 취급이 모차르트가 즐겨 쓴 이탈리아의 콜로라튜라 가창법에서의 영향을 극도로 사용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다.

 

제3악장 : 미뉴에토 알레그레토, 다 카포 형식. G장조(메뉴에토) - C장조 (트 리오), 3/4박자.

온순하고 감정적으로 억제된 미뉴에토는 두 개의 부분으로 되고 각각 되풀이된다. 미뉴에토의 끝 가까이 목관만의 3중주에 의한 주제의 대위법적 취급은 재미있다. 트리오는 무곡으로, 리듬이 명확하여 2부로 나눠지고, 각각 되풀이된 뒤에 처음의 미뉴에토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되풀이 없이 끝난다.

 

제4악장 : 알레그로 몰토, 푸가토 수법을 포함한 소나타 형식, C장조의 2/2박자.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악장에서는 대위법적 수법이 전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제1 바이올린은 제2 바이올린만의 반주로, 폭넓은 제1 주제를 연주한다. 이것이 되풀이된 뒤, 부주제에 계속된다. 코다도 카논적인 취급이 보이고 주제 제시부는 제157마디에서 끝나서 되풀이된다. 전개부에 있어서의 대위법적 처리는 실로 경탄할 정도이다. 특히 각 주제 동기의 대위법적 결합은 흥미롭다. 제255마디에서 최초의 주제가 되돌아와서 주제 재현부가 된다. 이 재현부에서는 처음의 푸카토적 처리가 생략되어 짧게 되어 있다. 제356마디에서 재현부는 끝나, 전개부에서 이 재현부까지 되풀이되어 여기서 긴 끝맺음에 들어간다. 어 코다는 형식적으로는 불균형이라고 생각되리 만큼 장대하지만, 그 시작의 푸가는 실로 훌륭하다. 그것도 최후에는 단음악적으로 처리되어서 끝난다.

 

모짜르트 교향곡 40번 G단조(KV550)&#44; 41번 C장조(KV551-쥬피터)

 

BERLINER PHILHARMONIKER

KARL BÖ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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