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죽나향 이야기101

염리동 소금길과 추억의 모교 한서초등학교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 - 염리동 그리고 아현동. 염리동은 내가 서울이라는 곳에 살게 된 첫 번째 땅이다. 국민학교 3학년 때 어리숙한 모습으로 도착하여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친구의 시작도 이곳 염리동 산꼭대기에서 시작하였고, 각종 놀이(다방구, 비사치기, 자치기, 알까기 등)도 이곳에서 배웠고, 짜장면과 콜라도 이곳에서 처음 접했다. 앞만 보고 달리던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 뒤를 조금 되돌아보는 나이가 되었는지.... 내가 지나온 과거의 모습들이 궁금해진다. 이날 2호선 이대입구역에서 나와 대흥동 대흥극장이 있던 곳을 경유하여 숭문중학교를 거쳐 염리동으로 접어든다. 재개발 지역에서 제외되고 낙후된 시설 및 주거환경과 우범지대로의 우려로 인해 염리동은 서울시가 최초로 범죄예방 디자인사업지역.. 2023. 12. 21.
추억의 모교 - 숭문중학교 가는 길 몇 년 전에 차를 이용하여 잠시 국민학교 때 내가 살던 집을 찾은 적이 있다. 세월은 흘렀지만 큰 틀은 변화 그대로였다. 반가움과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며칠 굶은 사람의 식욕처럼 솟구쳤다. 그리고 또 한 번 내가 살던 곳을 찾아 나선다. 여유를 가지고.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천천히 걸어서..... 아마도 나이가 든 탓이리라. 2호선 이대입구역에서 하차하여 횡단보도를 건넌다. 바로 저 건물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다. 혹여 별다방을 기억하시는지? 약 30~40년 전에 대흥동, 염리동에 살았던 분이라면 아마도 별다방을 기억할 것이다. 그때 나는 아주 어린 나이였기에 독립된 출입은 할 수가 없었고, 간단한 심부름을 위해 별다방을 몇 번 갔던 적이 있다. 꽤 넓은 실내공간과 여기저기 자리 잡은 소파가 그.. 2023. 12. 20.
[2014년 12월 18일 현재] 미완성의 롯데월드몰(Lotte World Mall) 롯데월드몰에 대한 개요, 위치, 준공일, 완공예정일, 평수, 투자비용, 예상매출..... 이런 거 보실 분은 PASS 해 주세요~~ 이미 오래전부터 롯데월드라고 하는 실내 놀이시설이 있었기에 새로운 롯데월드를 제2 롯데월드라고 많이들 얘기한다. 근데 정식명칭은 롯데월드몰(Lotte World Mall)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롯데월드몰!! 석촌호수의 물이 다 빠졌다~ 싱크홀의 원인이다~ 바닥에 균열이 생겨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 수족관에 물이 샌다~ 건물이 흔들린다.........~~ 사람들이 불안해 관람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도착하여 약 2시간 이상 관람을 했지만 불안해하면서 쇼핑 및 관람을 하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불안했으면 그곳에 오질 않았을 것이다. 사진을 담는데 지장이 많을 정.. 2023. 12. 17.
실텍 스피커케이블과 WBT 말발굽형 스피커핀 언제 구입했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다. 결혼 당해나 그다음 해? 그것도 아니면 그 다다음해 정도?! 그러니까 약 20년 전에 구입한 물건이다. 지금은 오디오에 전기 먹이는 일이 거의 없어 사용조차 하지 않는 물건이다. 오디오에 관심 없는 사람이 보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하면서 요리죠리 살피다가 결국 내던지며 용도를 찾는 일을 포기해 버릴 것 같은, 그런 물건이다. 실텍 스피커케이블(SILTECH Speaker Cable)을 구입하니 스피커핀을 총 8개를 줬다. 4개는 스피커(Harbeth Compact 7)에 연결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나, 나머지 4개는 매킨토시 MC275 앰프가 이 녀석들과 같이 놀려고 하질 않아 찬밥신세! 정상적으로 물리지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약 20년간 빛을 보지 못하고 .. 2023. 12. 16.
통기타 클래식기타 개인레슨 기타리스트 이우선 선생님을 만난 때가 아마도 1987년도일 것입니다. 만나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클래식기타를 처음 알게 된 지는 1983년도 여름이었고요, 친구와 함께 우연히 찾아간 종로 YMCA 강당에서 기타리스트 손영성 선생님의 아스투리아스를 듣고 그동안 흔히 접했던 통기타와는 또 다른 음악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그로부터 기타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으나, 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로 비싼 악기가격과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지해야 하는 레슨비의 부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택한 것이 기타 학원 강사였습니다. 부득이 기타 음악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었으며, 강사생활을 하면서 발생되는 수입은 모두 레슨비로 충당되는 시스템이었지요~. 이때 나와 기타를 전공하던 형편.. 2023. 12. 16.
국내최초의 컨테이너박스 쇼핑몰 - 건대 커먼그라운드 COMMON GROUND 도시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농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왠지 귀농이라 하면 나이 들어 모양새 빠지게 땀 흘리면 흙을 덕지덕지 묻혀야 하는 느낌이 강해, 도시민이 꿈꾸던 귀농을 '여유로운 전원생활'로 표현한다면 공감하실 겁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집, 설계도 내가 하고 직접 나무를 재단하여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 집, 인테리어 역시 모두 내 손을 거쳐 만들어진 자연친화적인 집... 그리고 세월이 조금씩 흐를 때마다 집은 마치 레고를 쌓아가듯 조금씩 커가고, 자랑삼아 도시생활을 하는 지인을 불러 밤에는 삼겹살 파티라도... ㅎㅎㅎ 많이들 꿈꾸시는 전원생활일 겁니다. 여기서 레고처럼 쌓여가는 집은 말이 쉽지 조립식 건물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원생활이 여유를.. 2023. 12. 9.
일출사진 가능한 경기도 출사포인트, 소래습지생태공원 경기도에 일출 출사포인트 "경기도에서 어떻게 일출을? 일몰이겠지~~" 하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일출은 동쪽 땅끝에나 가야 일출이지, 해가 지는 서쪽땅에서 무슨 일출이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서쪽땅에서는 일출을 맞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런 상식을 깨고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 비교적 가까이에 있으니 그곳이 바로 소래습지생태공원입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관곡지와 함께 쉽게 당도할 수 있는 곳이라 참 많이도 다녀온 출사지입니다. 참고로, 제가 다녀온 동검도에서도 일출 사진이 가능합니다. 동검도는 강화도에 딸린 작은 섬입니다. 항상 혼자서 출사를 다니다가 동호회를 만들고 동반출사가 잦아지다가 나 홀로 출사의 필요성을 느낄 때쯤 갑자기 소래가 생각나지 뭡니까? 알람을 4시 30분에 맞춰놓습니다... 2023. 12. 7.
컴퓨터 바탕화면 사진 만들기 컴퓨터용어로써의 바탕화면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아마도 윈도 95(Window95)가 OS로 이용되면서부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윈도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도스(Dos)라고 하는 운영체제가 컴퓨터 CPU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특정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전에는 모니터의 바탕이 전부 까맣고, 프롬프트라고 하는 커서가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이렇게 까만 바탕에 깜박이는 커서에 키보드로 특정 명령어를 입력해야만 실행이 되었고 실행 이후에나 원하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윈도 95부터는 매인화면에 유저가 원하는 사진을 띄울 수가 있었으며, 그 사진은 언제든지 원하면 바꿀 수가 있게 되었다. 세상이 좋아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윈도 95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바탕화면을 썼을 때, '.. 2023. 12. 6.
[한국의 미] 북촌 종이나무갤러리에서 담아온 빛 행정구역상으로는 재동, 문화권은 북촌... 그렇습니다. 인사동에서 조금 더 깊이를 더한, 좀 더 정적인 느낌을 가진 곳이 바로 문화의 거리 북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북촌 종이나무갤러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 어둠이 깔린 북촌... 귀가를 재촉하던 발검음은 따사로운 빛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마치 창이 없는 트인 공간 안쪽에서 은은한 빛이 나를 흡수하는 듯, 차가운 겨울날, 빛은 온기가 가득했지요~ 시간도 늦었고, 숫기도 없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이다 자리를 뜹니다. 두 번째! 이날도 사진촬영 장소로 인사동과 북촌을 선택했고, 다리에 힘이 빠져 집생각이 날 무렵, 우연히 종이나무갤러리 앞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굳이 찾아가지 않았는데, 종이나무 갤러리가 내게 다가온? 이번엔 .. 2023. 12. 4.
원영 김정순 작가의 종이나무갤러리 종이의 역사는 기록의 역사입니다. 인간의 기록을 위한 진정한 발명품은 바로 종이입니다. 역사적으로 종이 이전에는 자연에 해당하는 돌이나 나무껍질등이 이용되었는데, 중국의 채륜에 의해 발명된 종이에서 지금의 한지가 있기까지 종이는 인간의 기록문화를 같이해왔습니다. 종이는 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친숙한 재질임에 틀림없으며,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예전 이곳 종이나무 갤러리를 지날 때, 유리를 통과해 비치는 내부의 빛이 너무도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름도 기억이 납니다. 아무런 채색 없는, 그저 나직이 부르는 이름 같은 '종이나무'... 그런데 오늘 다시 이곳에 발길을 멈춥니다. 밝은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은은히 빛나는 빛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날도 .. 2023. 12. 2.
겨울을 준비하는 선유도 풍경 2015년 12월 12일 시간이라는 선물이 내 앞에 한 바가지 쏟아져 있다. 선물을 수습하기 위해 주섬 주섬 카메라를 챙긴다. 그리고 무작정 차를 몰아 주차장을 나선다. 어디로 가야 하나~ 마땅히 떠오르질 않는다. 바운더리를 좁혀보자. 길바닥에 시간을 방생하지 말자. 너무 많이 걷지 말자. 주차장이 있어야 한다. 피사체가 난해하지 않아야 한다. ..... 선유도 당첨! 선유도는 내게 그리 멀지 않고, 차를 이용하여 접근이 용이한 사진 찍기 편안한 곳이다. 잠깐 사이에 양화한강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변은 회색빛도시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카메라를 챙겨 선유도로 향한다. 모드를 흑백으로 전환하여 싸늘한 초겨울의 느낌을 담아보고자 했다. 선유교에 근접했다. 인상 찌푸린 하늘에 비해 선유교를.. 2023. 12. 1.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옆 아쿠아아트브리지(Aqua Art Bridge)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 작년 겨울인가 예술의 전당을 오랜만에 들렀는데 옆에 특이한 육교가 하나 있어 관심 있게 봤었지요~ 요즘의 육교는 단순히 도로를 횡단하는 용도라기보다는 용도는 용도대로 디자인은 예술적으로... 게다가 야경까지도 생각하는 듯하여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서는 반가운 것이 사실입니다. 살고 있는 안양천 주변의 육교들 또한 그저 육교가 아니라 예술적 디자인이 가미되었습니다. 특히 밤에 보이는 조명은 단순히 보행자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아니라 색이 변하기도 하고 움직이기도 하여 보는 즐거움 또한 커, 여러 번 카메라에 담아내기를 시도했었지요~~ 남부순환도로상의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옆에 자리 잡은 아쿠아아트브리지(Aqua Art Bridge)! 생각지도 못했는데 운전 중에 물이 떨어지는 광경이 .. 2023. 11. 29.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