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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나향 이야기101

압구정 후지필름 스튜디오와 X-Gallery 내가 처음으로 접한 카메라는 국민학교3학년 때쯤 아버지가 구입한 미놀타 하이메틱 시리즈(Minolta Hi-Matic)였다. 당시만 해도 카메라는 사진관에서나, 아니면 돈 많은 집에서나 소장할 수 있는 귀한 물건이었기에 카메라의 존재는 나름 자랑거리였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집에 모셔두었다가 행사가 있는 날이나 어린이날 정도는 되어야 구경할 수 있는 물건이어서 손으로 만져본 적도 별로 없고, 셔터질을 해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 내가 사용했다고는 할 수가 없는 카메라였다. 잘못 눌렀다가는 필름 한 장이 사라져 버리는 열악? 한 상황이었으니^^ 그러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 내 손에는 소위 간지 나는 카메라가 하나 쥐어져 있었는데, 그 역시도 미놀타 카메라였다. 자동기능이 엄청났던 것으로 기억되며, 전.. 2023. 9. 24.
가수 문소리(소리내)의 '아가야~' 홍대입구역 8번출구 0416버스킹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홍대입구에 도착했다. 비라도 곧 내릴 날씨다. 곧 어두워질 텐데... 4시 조금 넘어 도착한 도로 한가운데 자리한 버스정류장이다. 해 떨어질 시간은 아직 멀었지만 어둠이 채비를 마친 상태다. 성질 급한 차량은 이미 미등을 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입동이 지난 지 오래 건 만 허공에 매달린 화단에는 꽃이 한창이다. 갑자기 떨어지는 기온에 곧 절인 배추가 되겠지... 반대쪽 차선을 보며 한 장 담아봤다. 홍대거리가 을씨년스럽다는 생각이 해본다. 버스 정류장을 빠르게 벗어나 홍대입구역 8번 출구로 향한다. 2015년 11월 15일 홍대입구 8번 출구 잠시 담배를 한대 피우는 사이에 싱어송라이터 문소리... 도착! 0416 버스킹의 1번 타자 문소리(Sori, Moon) 아주 짧은 시간.. 2023. 9. 22.
스냅이란? 캔디드포토? 도촬? 스냅이란 무슨 뜻일까?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지만 막상 스냅이 뭐냐고 묻는다면 답변이 쉽지가 않다. 스냅이 뭐냐고 물어보면 어떤 이는 '의미없이 그냥 쉽게 막 찍는거'라고 대답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공감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스냅은 도촬(도둑 촬영의 줄임말)이다. 스냅은 상대의 솔직함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작업이다. 스냅은 솔직함을 담아내기 위해 상대가 모르게 카메라에 담는 작업이다. 상대가 사진을 찍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그것은 스냅이 아니고 연출이다. 연출은 가식이다. 그래서 진정한 솔직함은 피사체인 인물이 모르는 사이에 몰래 촬영되어야 한다. 즉, 도촬만이 가능하다. 스냅은 사람을 찍는 사진이다. 정물을 찍은 사진을 스냅이라 하지 않는다. 정물에서 부자연스러움은 없기 때문이다. 동.. 2023. 9. 19.
삼청동 감고당길에서 만난 바이올리니스트 탁보늬 삼청동 감고당길입니다. 인사동과 북촌에서 스냅을 담아볼까~해서 나갔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감고당길을 향합니다. 기타리스트 김세형 씨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버스킹을 알고 나니 거리의 악사가 눈에 들기 시작합니다. 바퀴 달린 가방을 봐도 용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있고, 악사와의 거리가 멀어도 음악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바로 앞을 지나가도 의식하지 못했는데... 그리고 이제는 돈이 없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버스킹 음악을 들으면 왠지 모를 팁의 부담이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 이날, 만나고 싶었던 김세형 씨를 운 좋게도 만났고, 애초의 목적이었던 인사동과 북촌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고,.... 나머지 피사체는 제겐 덤이었지요. 그 피사체는 바로 바이올리니스트 탁보늬입니다. 행인.. 2023. 9. 17.
주차달인의 주차장 공중파나 유튜브에 주차달인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는 영상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대개는 아주 좁은 공간에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짝 주차하는 기술을 선보이거나 드리프트라는 드라이빙 기술을 이용하여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에서 단 한 번에 주차해 버리는 묘기와 같은 실력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바퀴가 벽에 기대거나 걸쳐 있는 경우도 있고 기둥에 올려진 듯한 사진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초절기교한 기술은 다른 사람에 의해 촬영된 것을 간접적으로 시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연히 길을 가다가 '세상에 이런 일이!' 하고 싶은 장면을 직접 목격해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서울 마포의 한적한 어느 골목, 고급진 승용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얼핏 보면 집 앞에 주차해 놓은 여느 .. 2023. 9. 16.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 돔경기장-고척스카이돔과 대한민국 야구역사 동네 가까이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돔 경기장인 광명 경륜장인 스피돔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 돔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 경기장입니다. 고척 스카이돔경기장은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하여 건축기간이 길었던 관계로, 사진을 즐기는 나를 꽤 여러 번 유혹했던 피사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뼈대만 앙상했을 때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찍고자 미완성의 실내로 들어가다가 요란한 경보음에 놀라 도망치듯 이곳을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ㅎㅎ 그러면서 고척스카이돔이 완공되었다는 소식을 접했고, 10월에 오픈을 한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바로 달려가기에는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겨우 오늘에야 고척동을 탐방하고자 가방을 둘러매었네요.^^ 날씨가 화창하기는커녕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인.. 2023. 9. 15.
화이트발란스의 정의와 사용자정의 설정(SONY A7mk2) 화밸이라고도 말하는 화이트 발란스(White Balance)의 뜻은? 사전적 의미는 말 그대로 "흰색(White)에 대한 균형(Balance)"입니다. 자연의 빛을 제외하면 사람이 인지하는 색과 카메라가 인지하는 색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 차이를 극복하거나 줄이는데 이용되는 것이 화이트 발란스(화이트 밸런스가 맞는 표현이지만 편의상 발란스로 합니다)입니다. 태양이 작렬하는 대낮에 야외에서의 사진촬영은 아마도 화이트 발란스를 조정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이는 사람이 인지하는 색과 카메라가 인지하는 색의 차이가 없기에 가능합니다. 그러나 실내 사진의 경우 어두운 공간에 빛을 제공하여야만 촬영이 가능하기에 인공의 빛을 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제공된 빛을 카메라가 잘 파악하지 못하면 결국 컬러(Colo.. 2023. 9. 14.
환자의 권리와 의무 [환자의 권리와 의무] 환자의 권리 진료받을 권리 환자는 자신의 건강보호와 증진을 위하여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갖고, 성별 나이 종교, 신분 및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건강에 관한 권리를 침해받지 아니하며, 의료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거부하지 못한다. 알 권리 및 자기 결정권 환자는 담당의사, 간호사 등으로부터 질병상태, 치료방법, 의학적 연구 대상 여부, 장기이식 여부 부작용 등 예상 결과 및 진료 비용에 관하여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자세히 물어볼 수 있으며, 이에 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 비밀을 보호받을 권리 환자는 진료와 관련된 신체상 건강상의 비밀과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받지 아니하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은 환자의 동의를 받거나 범죄 수사 등 법률에서 정한 경우 .. 2023. 9. 9.
이면조사식 이미지센서의 구조와 이해 지금으로부터 거의 반백년 전 카메라에 필름대신 디지털센서(CCD)를 탑재하는 데 성공한 이후, 거의 40년 동안 센서의 구조적인 커다란 변화는 없었다. 다만 초기에 디지털 센서와 지금의 그것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화소수 증가다. 픽셀을 정교하게 만들어냄으로써 단위면적당 집적률이 초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니..., 최근 FF(Full Frame) 기준으로 1억 화소가 거론되고 있는 현실!! 센서의 획기적인 구조변화는 비교적 최근에 이르러서야 이루어졌고, 대표적으로 이면조사식 센서를 들 수 있다. 메이커들은 디지털카메라에 너도나도 이면조사식 센서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면조사식 센서는 어떤 점이 장점인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원리로 개발되었는지를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 2023. 9. 1.
삼성 애니콜 SCH-B900 햅틱착을 떠나보내며~ 뭘 잘 버리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도리어 아주 오래된 물건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물건은 버리지 않습니다. 간혹 애매한 녀석들도 있습니다. 오래되었으나 골동품적 가치는 없고 쓰자니 고물이고........ 1996년도인가에 나의 첫 핸드폰이 생겼네요. 개인적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한대가 할당되었습니다. 삼성 애니콜??? 였는데, 모델명은 물론이고 이름조차 기억나지는 않지만 배우 안성기가 '본부 나와라!' 하면 핸드폰 스스로 본부로 연락해 주어 본부에서 헬리콥터가 출동하고 안성기는 무사히 구출되는..... 그 녀석은 버튼을 덮어주는 얇은 플라스틱 커버가 있었고, 당시 핸드폰이 대부분 그랬듯이 안테나를 길게 뽑아야 통화가 잘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두껍고, 무겁고, 투박.. 2023. 8. 31.
앗!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룩쉴즈닷! 느닷없이 두서없이 개념 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이니 정신이 멀쩡하면 뒤로 가기 버튼을... 육백만불의 사나이 스티브 오스틴 대령, 리 메이저스, 우주비행사 우주비행도중 두 다리와 한쪽팔 그리고 한쪽 눈을 잃었다. 우리는 그에게 육백만불을 들여 두 다리는 시속 60마일을 달리게 했으며, 오른쪽 팔은 불도우저를 능가하며, 한쪽 눈에는 줌렌즈를 달았다.....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린 땐 어김없이 스프링 철렁대는 소리가 났었다. 헬리콥터를 타면 헬리콥터가 멀쩡하지만, 매달려 끌어내리면 헬리콥터가 끌려내려왔다. 몸무게는 똑같은데... 덜떨어진 직장 상사가 나온다. 소머즈 스티브 오스틴대령의 여자친구, 린제이 와그너 걸어 다니는 도청장치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인이었다. 스타스키와 헛치 눈빛만 봐.. 2023. 8. 28.
한강사에서 구입한 SOG POWER ASSIST-멀티툴 "사무실로 오지 마시고 매장으로 방문 부탁합니다"라는 문구는 인터넷 한강사를 검색하여 관련글을 읽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말이다. 방문객 중 많은 분들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자꾸만 사무실 문을 두드리나 보다. "아니.... 매장으로 바로 가면 될 것이지 왜 사무실로?" 했지만 이날 나 역시도 그만 사무실로..... 쩝! 아래 사진의 오른쪽 상단에 붉은색 화살표가 있는 한강사(사무실)로 가지 마시고, 사진의 중간쯤에 남대문상가(매장 한강사 지하 3호 4호)-좀 작은 화살표로 가시면 됩니다. 오죽했으면 사무실 문짝에 아래 안내문을 붙여놓았다는....ㅋㅋㅋ 케이스 전면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멀티툴-스위스 빅토리녹스-에 비해 새로운 기능은 딱이 없다. 하지만 빅토리녹스에 비해 훨씬 남성적인 디자인을 가지..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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