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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디저트

[시흥카페] 캠핑감성의 초록과 하늘사이

by 죽나향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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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SNS에 '캠핑감성'을 필두로 카페 하나가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의 소개 문구는 기억나지 않지만 파스텔톤의 하늘색(민트색)과 자연스러운 배경이 어우러진 사진 몇 장이 침전 중인 감성을 자극합니다. 잊을만하면 소개되고 잊을만하면 자극하기를 여러 번. 이번 주 행선지를 검색하던 우리 가족은 카페에서 선택장애를 일으킵니다. 고민이 길어지는 통에 죽나향이 잠시 잊고 있었던 감성의 파스텔톤 카페를 생각해 내었고, 검색창에 '시흥 감성카페'를 입력하여, 내가 찾던 카페의 상호가 초록과 하늘사이라는 것을 알아내었고, 그 상호는 곧 내비게이션에 입력되었지요.^^*

 

초록과 하늘사이에 거의 도착하자 오른쪽 하천과 나란히 운전을 하게 됩니다. 하천명이 궁금하여 검색해 보니 명확하게 확정적인 검색결과가 없어 조심스럽게 운연천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멀리 작은 산은 장아산으로 추측해 봅니다.^^

 

 

하천을 따라 난 청룡저수지길을 따라가다 보면 파스텔톤의 하늘색(민트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카페 초록과 하늘사이에서 파스텔톤의 하늘색이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되지만, 그 하늘색의 발견은 '초록과 하늘사이'의 발견과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청룡저수지길에 서서 카페를 찍은 사진입니다.

 

카페 초록과 하늘사이 간단 소개

상호 : 초록과 하늘사이

분류 : 카페, 디저트

위치 : 경기도 시흥시 청룡저수지길 216 1층(방산동 226)

전화번호 : 0507-1350-6972

오픈 : 10:30

클로즈 : 21:30

라스트오더 : 21:00

실내 인테리어 우수

반려동물 입장 가능(실내는.... 본문참조)

대관 가능

화장실 : 남녀구분. 청결

주차장 : 넉넉함(청룡저수지길에 불법주차)

주관적 평가 : 4.2점(5점 만점)

 

 

캠핑감성의 카페의 허와 실

카페를 표현할 때 상호보다 더 중요하게 붙여지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디저트 카페,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 등등이며 그 카페의 성격을 나타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식어입니다. 그럼, 카페 초록과 나무사이는 디저트 카페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디저트 카페라기보다는 캠핑감성 카페입니다. 캠핑감성 카페인데 브랜드 컬러가 민트색인 카페입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분명 그렇게 각인되어 있었고, 저처럼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스마트폰에서 익혀진 사전 지식은 저와 비슷한 이미지를 그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캠핑감성의 카페는 마치 캠핑을 갔을 때의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여 캠핑을 대리만족 할 수 있는 카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의 캠핑 흔적보다는 좀 더 강력하고, 다양하고, 무엇보다 카페 전체에서 캠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캠핑감성의 카페를 찾아와서는 캠핑과는 거리가 먼 실내로 자리를 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카페 측에서는 알아야 할 겁니다.

우리 가족 역시 실내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실내를 선택한 것에 후회나 불만이 전혀 없습니다. 실내가 캠핑 자리보다 훨씬 더 편하고 청결하고 우아하고 시원하고 쾌적했습니다. 나름의 감성 민박을 하려다 민박집 뒤에 있는 호텔에 묵게 된 격이라고 해야 할까?

 

 

장애인 편의시설

카페 전경입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고급진 하늘색인 민트색을 여기저기에 둘렀습니다. 입구 양쪽으로는 데크가 깔려 있었고, 오른쪽은 테이블이 있어 그곳에 자리를 정해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테이블 바로 앞에는 작지 않은 느티나무 하나가 그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왼쪽의 데크는 경사로를 위한 것입니다. 장애인의 접근성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나름의 배려가 엿보입니다.

 

 

반려동물 입장 가능

카페 리뷰할 때마다 고민인 것이 반려동물 출입에 관한 내용입니다. 직설적으로 나의 견해를 말하자면, 개와 한 공간에서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매우 불쾌합니다. 

강아지를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족이기에 함께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침실, 같은 침대에서 잠을 청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들을 이해하듯이, 그들 또한 강아지를 그저 짐승 중 하나인 개로 생각하는 사람과 그 개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강아지와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 것은 그 가족의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같은 생각의 가족이 둘이 있다면 함께 자리해도 좋을 겁니다. 테두리가 조금 커질 뿐이며 서로에게 피해 갈 것이 없기에 얼마든지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카페는 다르지요. 달라야 합니다.

 

아래는 카페 초록과 하늘사이 페이지에서 공지한 내용입니다.

매장 내 애견 동반 입장 시 유의 사항

  • 켄넬이나 유모차 안에 있어야 합니다.
  • 8kg 미만 소형견만 입장 가능합니다.

항목은 단 두 가지입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인 첫 번째 사항은 거의 지켜지지 않습니다. 품 안에 안고 있다가 발부등 치면 소파나 우리가 음식을 놓고 먹는 테이블에 놓게 마련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방치합니다. 그들만의 테두리가 아닌 불특정다수가 함께한 자리라는 것을 너무 쉽게 간과합니다.

 

 

카페 상호가 초록과 하늘사이인데 좀처럼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입구 바로 위에 마련된 작은 민트색 글씨가 보입니다.

 

 

파스텔톤의 하늘색으로 온몸을 칠한 부분은 아마도 출입문이 유일할 겁니다. 페인트를 매우 아껴서 칠을 했는데 출입문만큼은 아낌없이 칠해졌습니다. 출입문 상단에는 에어커튼(Air Curtain)이 자리했습니다. 사람을 인식하는 센서에 의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더운 날 꽤 효과적인 것으로 기대되며, 어느 정도는 벌레 침입방지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에어커튼이 있는 출입문을 열면 바로 실내와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문 하나-중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출입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중문을 통해 이곳이 카페 초록과 하늘사이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줍니다.

 

 

초록과 하늘사이 실내

외부에서 봤던 파스텔톤 하늘색 민트는 이제 잊어야 합니다. 캠핑감성의 카페 역시 잊어야 합니다. 초록과 하늘사이의 실내는 깨끗합니다. 청결합니다. 우아하고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 소품이 과하여 관리가 안 되는 카페가 아니라 소품이 적당하고 제 자리에 잘 위치하고 있습니다.
  • 초록의 관엽식물이 유효 적절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 흰색의 마감은 깨끗한 이미지를 줍니다. 개방된 검은빛의 천정을 명도차로 가려버립니다.
  •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테리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으로 이어집니다.
  • 여기저기에 자리 잡은 멀바우 마감의 인테리어는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줍니다.

 

 

주문하는 곳이며, 주문한 메뉴를 픽업하는 곳이며, 반납하는 곳입니다. 대형모니터에도 메뉴가 있지만 종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초록과 하늘사이 메뉴판

 

시그니처

흑임자 크림라떼  6,800원

인절미 크림라떼  6,800원

흑임자 카페라떼  7,200원

인절미 카페라떼  7,200원

 

Coffee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떼  5,800원 

카푸치노  5,800원 

바닐라 라떼  6,300원 

카라멜 마끼아또  6,300원 

카페모카  6,300원

 

Baverage

딸기라떼  6,500원

초콜릿 라떼  6,000원

밀크티  6,000원

민트초코 라떼  6,000원

 

Tea

홍차  5,300원

카모마일  5,300원

페퍼민트  5,300원

히비스커스  5,300원

레몬티  5,700원

자몽티  5,700원

아이스티  4,900원

 

Only Blended

바닐라 블렌디드  6,800원

초콜릿 블랜디드  7,000원

플레인 요거트  7,000원

딸기 요거트  7,300원

블루베리 요거트  7,300원

 

Fruit

레몬에이드  6,000원

자몽 에이드  6,000원

딸기 에이드  6,000원

블루베리 에이드  6,000원

 

베이커리

굴뚝빵  9,000원

시나몬 굴뚝빵  10,000원

초콜릿 퐁당 굴뚝빵  11,000원

딸기초코 퐁당 굴뚝빵  11,000원

민트초코 퐁당 굴뚝빵  11,000원

 

빙수

인절미 빙수  14,900원

팥빙수  16,900원

 

 

영수증 가져가서 리뷰 쓰고 초코쿠키 받자~

아래 사진의 참여방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우리 가족은 쿠키하나 받아먹었습니다.^^

 

 

카페 초록과 하늘사이에 의하면,
"모든 베이커리는 100% 수제로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있어요. 좋은 재료로 그날그날 만들어 팔아 신선하고 맛있어요."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세워진 기다란 빵은 이 집만의 트레이드 마크인 '굴뚝빵'입니다.^^*

 

 

카페 초록과 하늘사이 실내에서 만나는 소경들

 

 

맛에 대한 평가

카페 초록과 하늘사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굴뚝빵입니다. 왼쪽 사진은 훼손 전 사진이며, 오른쪽은 굴뚝이 무너져 가는 중입니다. 가위를 이용하여 자르면서 집게로 집어 들면 됩니다. 주문하는 곳에서 혹시라도 가위와 집게를 잊으면 달라고 하세요. 잘라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빵만 구입할 수도 있고, 양념?을 바를 수도 있습니다. 양념의 종류는 시나몬, 초콜릿, 딸기초코, 민트초코가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초코를 선택했고요. 

 

 

찹쌀떡 팥빙수입니다. 찹쌀떡 맛과 팥이 아주 좋았습니다. 빨리 먹어치워서 그런지 얼음 가루가 전혀 녹지 않은 상태에서 그릇은 비워졌습니다. 얼음이 살짝 녹으면 슬러시처럼 자박자박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초록과 하늘사이 냅킨, 브랜드 컬러인 민트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이벤트에 참여하여 받은 쿠키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공짜입니다.ㅎㅎ

 

 

음료는 크게 생각이 없었는데 빵을 먹으니 갈증이 생기더군요. 추가 주문했습니다. 붉은색은 딸기 에이드, 바닐라 블렌디드입니다. 바닐라 블렌디드는 처음 맛보는 음료라 평하는 것이 무리일 듯싶지만, 딸기 에이드는 단맛이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마치 주방에서 넣어야 할 설탕 한 스푼을 잊은 듯한 맛입니다. '들고 가볼까?' 할 정도입니다.ㅎㅎ

 

 

화장실은 실내에 있습니다. 주문하는 곳 바로 옆에 좁고 긴 복도를 따라가면 됩니다. 남녀구분되어 있고, 청결함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

  • 카페는 1층 만입니다.
  • 딸기 에이드에서 단맛이 빠진 것이 의문입니다.
  • 아래 사진은 카페 건물의 일부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정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실내 피아노가 대관 전용입니다. 카페를 대관해야만 만질 수 있습니다.
  • 애완견의 실내출입
  • 캠핑감성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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