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언영색(巧言令色)의 뜻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달콤한 말과 가식적인 얼굴을 말합니다.
교언영색의 사전적 의미
교 : 巧 공교로울 교
언 : 言 말씀 언
영 : 令 좋을 영
색 : 色 빛 색
교언영색을 직역하면, '공교(巧)한 말(言)과 좋은(令) 빛(色)'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음흉한 목적을 드러내지 않고 달콤한 말과 가식적인 얼굴로 상대에게 접근하여 상대의 마음에 들고자 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언영색은 상대에게 환심을 얻기에는 참 쉬운 방법이지만, 세월이 지나면 그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입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나에게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 자신도 모르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가면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며, 어쩌면 이미 그것을 빼앗겼는지도 모릅니다.
예문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상대가 가졌다면 간이라도 빼줄 듯 상대의 비위를 맞추며 목적을 달성합니다. 목적을 이루면 언제 그랬냐는 듯 등을 돌립니다. 잘 보여야 할 사람 앞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부각하고자 상대를 짓밟고서라도 거짓 미소를 보이고자 합니다.
옛날이야기입니다. 등교하여 교실에 들어서면 칠판 한구석에 제 이름이 적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이틀은 '군것질 한 사람'이었고 어제 나와 함께 떡볶이를 사 먹던 친구의 이름과 또 다른 친구 몇 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도 반장이나 부반장이 적어 놓은 것으로 추측합니다. 군것질은 반장도, 부반장도 했고 반장과 부반장과 친한 친구도 했지만 그들의 이름은 명단에서 빠져 있었지요. 아마도 선생님께 잘 보이려고 생각해 낸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방법입니다.
세월이 흘러 그들이 사회 요직에 앉게 된다면 이 때도 역시 누군가의 환심을 얻고자 그들만의 교언영색에 힘쓸 겁니다. 세월이 지나면 다 드러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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