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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나향 이야기

나의 첫 스마트키(Smart Key)

by 죽나향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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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을 국내 최초 스마트키로 하려 했다. 난 실제로 내 차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키가 적용된 차로 알고 있었다. '업로드 전 팩트체크' 원칙에 따라 검색을 해보니 기아의 오피러스가 2004년에 처음으로 스마트키를 적용한 기사가 있어 "앗! 확인해보길 잘했다 휴우~" 국내 첫 스마트키가 적용된 차로 알고 거의 20년 탔는데 오늘에야 아니었음을 알고, 오피러스에게 마음으로나마 '우승을 축하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제목을 나의 첫 스마트키로 정정했다.^^

스텔라, 프레스토 아맥스, 소나타, 엑셀, 에스페로, 베스타, 그레이스, 프레지오, 이스타나, 포터, 야무진, 누비라, 그리고 마티즈. 모두 찌르고 돌리는 열쇠였다.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보니 적지는 않은 종류의 자동차 운전 경험을 가졌다. 남의 차 잠깐 탄 것은 제외하고 내게 할당된 차거나, 부모님 차거나, 내 차였기에 충분한 기간 운전했던 것만 그렇다는 말이다. 그리고 2006년 구입한 삼성의 SM7, 이 차를 구입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스마트키를 경험했다.

스마트키(Smart Key)의 장점
1. 주머니에서 키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
2. 따라서 분실 우려가 매우 적고, 무엇보다도 차로 접근할 때 두손이 자유롭다.
3. 트렁크를 이용할 때도 편리하다. 두손에 키 없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4. 겨울철 열쇠 구멍으로 들어간 물기가 얼어 차문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없다.
5. 내 것은 유난히 슬림하여 여름철 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전혀 돌출되지 않는다.
6. 가방에 키를 넣은채 트렁크에 넣으면 트렁크 문이 닫히질 않는다. 문이 닫히면 정말 황당할 듯.
7. 시동을 끄지않고 내리면 경고음이 울린다.
8. 안개등 끄는 것을 잊어도 경고음으로 알려준다.
9. 가볍다.
10. 키를 차 안에 두고 내리면 문을 잠글 수 없다. 일반 열쇠 타입은 잠글 수 있고, 그 실수는 나도 해봤다. 그것도 여러 번!


스마트키에 음각된 것처럼 정말 인텔리전트 한 키였다. 지금은 이보다 좋아진 것에 이견이 없지만, 구입 당시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스마트한 키였다.

슬림한 스마트키


스마트키에 대한 매력도 매력이지만 삼성의 SM7을 구입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당시 나는 삼성빠였다. 집안에 있는 모든 제품이 삼성 제품이고 노트북은 5대째 삼성 것만 이용했다. 그건 아마도 제품의 가성비와 매우 만족스러운 A/S에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구입 후 제품을 충분한 기간 고장 없이 사용하여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는 경우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사용하다 보면 고장은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빠른 조치가 이뤄져야 그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삼성은 정말 최소화해 준다. 서비스 담당 기사의 방문조치 후 며칠 내에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언제, 무슨 문제로 A/S 신청을 했는데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에 대한 전화다. 난 어김없이, 망설임 없이 매우만족을 줬었다.

삼성 SM7


삼성 SM7은
1. 무엇보다 디자인 훌륭하다. 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것 이상은 없는 듯 만족하고 있다. 페라리는 빼고!
2. 뽑기 운이 좋았는지 고장이 안 난다. 엔진오일, 미션오일,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와이퍼, 배터리 등은 소모품이니 때가 되면 당연히 교체해줘야 하니 고장에서 제외하고, 오토 도어록(Door Lock)이 작동하지 않아 두 번 교체했으며, 엔진 경고등이 켜져 엔진 관련 센서를 교체한 것이 전부였다.
3. 에어컨 가스, 단 한 번도 충진 하거나 수리한 적이 없다. 17년을 그냥 타고 다닌다. 아직도 시원하다.
4. 자동차 역시 A/S가 출중하다.

SM7 사용설명서, 계절별 차량관리 안내 정보, 간편 사용설명서, 스마트키


"아니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게 신기하다고 리뷰를 올려?"라고 할 만한 내용이다. 17년 된 차이기에 가능하며, 이 차 이후에 출시된 차를 적정 기간 운행해 볼 기회가 없었기에 가능하며, 머지않아 떠날 차라 기억에 남기고자 몇 자 적어보는 취지라 가능하다. 그런데.... 나의 다음 차는 과연 전기차일까? 그 차는 자동차 키가 있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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