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소개

[안양 평촌맛집] 참치 무한리필 - 참치야

by 죽나향 2023. 10. 24.
728x90

 

오늘은 두 딸의 취업기념으로 식사를 하기로 한 날입니다. 따라서 메뉴 선택은 전적으로 딸아이 둘이서 맡았습니다. 이틀을 고민한 결과, 그래도 조금 값이 나가는 메뉴를 선택한다는 것이 참치회입니다. 가까운 곳에도 참치집이 있기는 하지만 점심시간대가 우리 가족이 원하는 시간과 달라 안양 평촌에 위치한 '참치야'가 선정되었습니다.^^

참치야는 체인점으로 인천 미추홀, 하남시, 강화도, 안산, 구리, 논산, 역삼, 부산 등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는 와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참치야가 위치한 삼일 프라자 건물은 주차시설이 없습니다. 건물의 규모는 결코 작지 않지만 아주 오래전에 건축된 건물이어서 주차시설이 없습니다. 안내에 의하면 삼일프라자 건너편 하나은행 건물에 주차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주차비 지원은 없으며,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주차했는데 5,500원의 주차요금이 발생했습니다. 이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치야
참치야

 

 

참치야 간단 소개

상호 : 참치야 평촌점

구분 : 생선회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182번 길 43. 삼일프라자 2층(관양동 1601-1)

평촌역 2번 출구에서 약 100m

전화번호 : 031-384-3737

오픈 : 15:00(토. 일요일 13:00)

클로즈 : 24:00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포장, 배달 가능

친절한 사장님과 주방장님

화장실 : 빌딩 공용화장실. 남녀구분. 노후된 화장실

주차장 : 없음. 건너편 하나은행 주차장 이용

 

엘리베이터에 붙여진 삼일프라자 안내문입니다. 각층별로 입주한 상호들이 즐비합니다. '참치야'는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에 당도하자 '참치야'가 바로 보입니다. 출입구 오른쪽에는 이곳이 일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이라는 표시로 일본어가 몇 자 적힌 세로 현판이 자리고 있습니다. 내용은.... 모릅니다.ㅋ

혹시라도 못 보고 다른 음식점으로 찾아갈까 봐 상호 참치야를 많이도 강조했습니다.

출입구의 왼쪽에는 메뉴판이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참치야
참치야

 

 

참치야는 안양시에서 영양표시실천업소로 지정받은 음식점입니다. 유심히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식사를 하면서 영양표시 안내문이나 표를 본 적은 없습니다.ㅎㅎ

 

 

참치야 메뉴판

참치야의 메뉴는 무한리필이 가능한 것과 아닌 것으로 구분됩니다.

 

무한리필 1인

특선 코스  28,000원

참 코스  44,000원

치 코스  64,000원

야 코스  84,000원

 

1 접시 2~4인(오후 8시 이후)

참 단품  40,000원

치 단품  60,000원

야 단품  80,000원

 

메뉴의 이름이 재미집니다. 상호인 참.치.야.를 이용하여 메뉴를 정했습니다.^^

 

 

참치야 실내 전경입니다. 사이드에 자리 잡은 룸은 사진에서 보이지 않습니다만 아주 큰 규모의 일식당은 아닙니다. 정확하게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약 사이드에 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한쪽 사이드마다 룸이 2개씩 있는 것으로 봤습니다. 룸은 6인 정도가 넉넉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며, 일식당스러운 인테리어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참치야
참치야

 

 

우리 가족이 선택한 룸입니다. 참치야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사이 주문은 이뤄졌고 일부 세팅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코스요리의 시작은 늘 '죽'입니다. 참치야에서는 미역죽을 준비했습니다. 미역 특유의 비릿한 맛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도리어 고소한 맛에 놀라며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치웠습니다.ㅎㅎ

 

 

육회가 한 접시 나왔습니다. 다른 모든 메뉴가 4인 식구가 사이좋게 나눠 먹을 만큼 준비되었는데 반해 아래 사진의 육회는 양적으로 인색했습니다. 리필을 요구할 수도 있었지만, "절대 양에 연연하지 말자! 골고루 마지막 메뉴까지 맛있게 먹는 거야!" 했지요. 양이 적어서 그런지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밥알을 뭉쳐 접시에 담아 준비했습니다. 참치회가 준비되면 간장과 와사비를 적당히 발라 접시에 놓인 밥알 덩어리를 감싸 먹으리~

 

 

치즈가 풍족한 가운데 콘이 준비되었습니다. 프라이팬에 살짝 눌어붙을 정도가 가장 맛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참치야는 그 직전까지가 가장 맛있는 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본 메뉴가 나왔습니다. "화려한 참치회 한 접시"가 꽃단장을 하고 테이블에 놓였습니다. 참치의 극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드라이아이스가 찬조 출연을 합니다. 자세히 보면 금가루가.....

참치야
참치야

 

 

사이드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됩니다. 은행볶음입니다. 마늘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은행과 같이 볶았습니다. 은행의 쫄깃한 식감과 짭조름한 간이 호프집의 팝콘 역할을 합니다. 하나하나 집어 먹다 보니 참치회가 끝날 무렵, 은행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네요.

 

 

새송이 버섯볶음입니다.^^

 

 

이쯤에서 고백할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참치회 맛에 대한 평가의 부재입니다. 저는 참치맛을 잘 모릅니다. 참치에 대한 지식도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참치가 참다랑어인 정도의 지식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참치야의 참치맛을 논하지 않겠습니다. 논할 수도 없습니다.^^

두 딸의 경우, 참치맛을 볼 기회가 더러 있었다고 합니다. 두 경험자의 평가를 빌리자면 맛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참치야
참치야

 

 

리필된 부위별 참치회, 잘 자란 나무의 나이테를 보는 듯 무늬가 아름다웠으며, 반대쪽이 비칠 듯 맑은 색상을 지니고 있었네요. 가장 저렴한 회도 참치회며 가장 값비싼 회 또한 참치회라 합니다. 한 몸에서의 빈부격차가 심한 생선입니다.^^

참치야
참치야

 

 

평촌역 문화의 거리 쪽을 바라본 참치야의 실내입니다. 햇살이 스미니 내부가 화사해집니다.

 

 

한 번의 리필에 충분한 만족을 느끼며 남은 배를 채우기 위해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준비되었지만 조금 매운 편입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시는 분은 미리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맛을 보는 것이 같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고소합니다.^^*

 

 

창과 창 사이의 벽마다 세로로 길쭉한 캔버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일본 느낌이 나는 그림 한 장을 담아왔습니다.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방향과 두께로 잘린 참치회 한 조각이 초밥으로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참치야

 

 

총평

참치회 무한리필을 이용하면 늘 거론되는 불만 사항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품질 좋은 부위가 세팅되다가 리필할 때마다 덜 좋은 부위와 흔한 부위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먹다 보니 배가 불러 리필을 중단하기도 하지만 점점 질이 떨어지는 맛에 실망하여 추가 리필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의 단 한 번의 리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두 딸의 미각을 충분히 만족시켰거든요.

걸터앉는 양변기가 아니라 쪼그리고 앉아야 하는 옛날식 변기가 아직 존재하는 곳입니다. 건축 당시 주차를 건물 내에 해야 한다는 의견을 "건물 안에는 사람이 들어가야지 어찌 차가 들어간단 말입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네요!"는 의견이 압승을 거둔 시기의 건물입니다. 그 외 딱히 지적할 만한 것이 없는 맛집입니다. 추천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