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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소개

[여수맛집] 게장이 짭짤한 거북이 식당

by 죽나향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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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짧은 관광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본 간판은 '갓김치'입니다. 갓김치가 전라도 음식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갓김치의 유명세가 '여수로부터!' 인지는 정말 몰랐습니다.ㅎㅎ 아마도 갓김치의 깊은 맛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갓김치 다음으로 많은 간판은 바로 게장집입니다. 게장을 먹으러 여수를 달리기는 했지만 이 또한 너무 많은 간판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전남 여수=갓김치, 간장게장의 등식이 성립되었고 아마도 오래도록 기억될 겁니다.

 

거북이 식당 간단 소개

상호 : 거북이 식당

구분 : 게요리

위치 : 전남 여수시 국포 1로 26(국동 37-92)

전화번호 : 061-681-4420

오픈 : 09:00

클로즈 : 21:00

생방송 오늘저녁 330회 돌게장

생생정보통 919회 돌게장

간장게장 및 양념게장 맛집

포장 및 택배 가능

1인 1 메뉴

화장실 : 남녀구분, 청결

주차장 : 있으나 좁음. 약 6대주차 가능

주관적 평가 : 3.8점

 

 

간장게장을 선택하고 검색, 음식점 '거북이 식당'을 선택하고 통화를 합니다.

"주차공간이 있습니까?"

"네~ 주차 가능합니다."

리뷰를 봤고, 평이 좋고, 주차공간 있고... 이제 가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ㅎㅎ

 

 

거북이 식당의 주차공간

아래 사진은 거북이 식당에 도착하여 주차한 거북이 식당의 주차공간입니다. 먼 쪽에 이미 두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가운데 안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내리려다 보니 제 차로 인해 안쪽 차가 출차가 안될 상황이어서 다시 주차를 합니다. 식사 중에 주차이동은 꽤 성가신 일이었기에 미리 예방을 했지요.ㅎ

총 6대를 여유 있게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뒷에 있던 차량은 앞차가 빠져야 출차 가능한 시스템이라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고 주차하시길... 

 

 

내비게이션이 있어 어디를 찾아가는 일이 어렵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간장게장 전문점 거북이 식당은 정말 찾기가 쉽습니다. 큰 길가에 있고, 대형마트(롯데마트)가 바로 옆에 있으니 여수에 거주하시는 분은 굳이 내비게이션 없이도 찾아가는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상호가 조금 혼동스럽습니다. 인터넷 소개글에는 정식 상호가 '거북이 식당'이라고 되어 있으나, 도착하여 간판을 확인해 보니 '거북이게장'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거북이 식당=거북이 게장'입니다.

 

 

거북이 식당의 실내 전경입니다. 층고가 유난히 높습니다. 밝은 등이 여러 개라 실내는 매우 밝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원시원합니다. 정리 정돈이 매우 잘되어 있으며 어느 곳 하나 지저분해 보이는 부분이 없습니다. 음식점의 기본은 청결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네요.^^

 

 

높은 층고로 인해 커다란 창문 위에 자리 잡은 거북이 식당의 대표 메뉴가 최대한 맛스럽게 사진에 담겼습니다. 돌게장, 양념꽃게장, 간장꽃게장, 갓김치, 생선구이가 그것입니다. 대부분의 음식은 포장되며 택배가 가능합니다.

 

 

거북이 식당의 메뉴판

  • 꽃게장 정식(간장꽃게장+양념꽃게장+돌게장+생선구이)  30,000원
  • 게장백산(돌게장 정식) : 15,000원
  • 간장돼지불고기(초등 2학년 이하)  12,000원
  • 생산구이 정식(생선구이+돌게장)  22,000원

추가메뉴

  • 간장꽃게장(1마리)  20,000원
  • 양념꽃게장(4쪽)  25,000원
  • 생선구이(고등어1, 조기1, 갈치 2토막)  20,000원
  • 간장돼지불고기(1접시)  10,000원
  • 간장 깐새우장(5마리)  5,000원
  • 양념 깐새우장(4마리)  5,000원
  • 그 외 공깃밥과 술, 음료

포장 및 택배를 원하시는 분은 메뉴판의 오른쪽을 확인하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우리 가족은 간장게장, 즉 꽃게장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게장으로 유명한 여수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거북이 식당, 그러니 기대가 매우 큽니다.

주문을 하고 대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매인 메뉴를 제외한 밑반찬이 테이블에 깔리기 시작합니다. 버려지는 반찬을 줄이기 위해 반찬은 적당한 양만 담겨 있었고 정갈하게 담겼습니다. 다만.....

 

우리가 음식점을 가면 회전율이 빠른 메뉴가 있고 그렇지 않은 메뉴가 있습니다. 회전율이 빠른 메뉴의 대표는 막국수, 냉면 등이 있으며, 회전율이 빠르지 않은 메뉴에는 대부분의 코스 요리와 한식과, 일식 중 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간장게장의 경우 회전율이 결코 빠르지 않은 메뉴입니다.

회전율이 빠른 음식의 경우 밑반찬의 가짓수가 많지 않으며, 바쁜 시간인 경우 빠르게 회전하기에 찬을 접시에 미리 담아두어도 찬이 마르거나 시각적 손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회전율이 빠르지 않은 음식의 경우 반찬을 접시에 미리 담으면 촉촉한 느낌이 없고, 향을 가진 찬인 경우 향도 많은 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시각적으로 묵혀둔 반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급 음식점이나 반찬에 신경을 쓰는 음식점일수록 손님에게 전달되기 직전에 찬을 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거북이 식당의 반찬 관리는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어 보입니다.ㅠㅠ

 

 

된장찌개가 맛깔스럽게 준비되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먼저 손이 간 된장찌개입니다. 하지만 찌개도 미리 끓여놓고 다른 것과 함께 옮겨졌는지 미지근합니다. 뚝배기에 담긴 것도 아니고 불에 올려진 것도 아니어서 식사가 끝날 무렵에는 싸늘하게 식은 된장찌개를 먹어야 했네요.

된장찌개의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사소하지만 세심한 관리가 아쉽습니다.

 

 

매인 메뉴인 간장게장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매우 맛깔스럽게 세팅되었습니다. 초록의 고추, 빨강의 고추가 여기저기에 놓여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줍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게장은 보관 항아리에서 막 건져낸 듯 물기가 촉촉하게 남아 있습니다. 크게 벌린 입에 한 조각 가득 물고 뼈만 골라냅니다. 게살이 입안 가득 찹니다. 식감이 좋습니다. 게장을 밥도둑이라고 하는 이유를 다시금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ㅎㅎ

 

간장게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서 본인들의 게장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문구가 있습니다. 게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짜지 않고, 비리지 않습니다!"

짭니다. 거북이 식당의 게장은 비리지는 않지만 짭니다. 입안에 게살이 가득하면 반드시 밥을 입에 넣어야 합니다. 다 좋은데 이 점이 아쉽습니다.ㅠㅠ

 

 

새우장이 곁들여 준비되었습니다. 새우장도 게장 못지않게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늘 그랬지만 새우장은 그냥 먹기에는 얇은 껍질이 입에 남아 늘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이 점이 싫어서 위생장갑 끼고 일일이 까야하는 수고가 필요한데 꽤 귀찮은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거북이 식당은 이점에 있어 칭찬하고 싶습니다. 새우장의 껍질이 미리 손질되어 나옵니다. 그저 입안에 넣고 맛을 음미하시면 됩니다.^^*

 

 

제공된 돌게장입니다.

 

 

총평

새우장의 껍질을 미리 손질하듯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별로 손이 가지 않을 반찬인 어묵무침은 이날 먹었던 반찬 중에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언급한 대로 된장찌개 맛도 매우 좋았습니다. 간장게장의 맛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사소한 몇 가지의 관리가 아쉬움으로 크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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