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선물] 여수 딸기모찌 본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여수 땅을 밟았습니다. 늘 동경했던 통영의 소매물도와 해남의 땅끝마을을 보기 위해 이제야 시간을 내었으며, 남쪽 땅 밟은 김에 여수 땅도 밟았습니다.

일단 남쪽 바다만 보게 되면 거제도, 통영, 부산, 해남, 광양, 여수, 남해는 쉽게 한 바퀴 돌아 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통영에서 여수를 가는데 무려 2시간이 넘게 걸릴 만큼 남쪽 나라를 섭렵하기에는 무리가 따랐습니다. 모두 무지에서 오는 짐작이었을 뿐입니다.ㅠㅠ 여수 또한 작게만 느꼈는데 여수 겉만 핥아도 며칠은 둘러봐야 할 듯싶네요.ㅎㅎ

 

여수 하면 생각나는 것은 영화 여수 407호입니다. 아주 어릴 적 극장에서 본 영화인데 여자포로수용소로 짐작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영화로 기억되며 한 여자 주인공이 탈출을 하려다 잡히는 장면이 어렴풋이 기억날 뿐 여수는 그저 생소한 땅입니다.ㅎㅎ

여수 딸기모찌는 여행을 출발하기 전부터 집사람이 검색을 해서 사전에 알고 간 맛집입니다. 여수 딸기모찌를 잠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수 딸기모찌 간단 소개

상호 : 여수딸기모찌 본점

분류 : 카페, 디저트

위치 : 전남 여수시 중앙로 73-1 1층(중앙동 727)

전화번호 : 0507-1345-3178

오픈 : 08:30(수, 목요일 09:00)

클로즈 : 23:00(화요일 22:00, 수, 목, 금요일 22:30)

품절 시 조기 마감

택배 가능

선물 세트 가능

보냉 포장

주차장 : 없음

 

 

여수 딸기모찌 주차장

여수 딸기모찌 본점은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변에 적당히, 눈치껏 정차를 하고 빠른 걸음으로 여수 딸기 모찌 본점을 향합니다. 뒷길이 일방통행인지라 차량통행과 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소문에 의하면 수요가 많아 줄을 서서 구입해야 할 정도라고 알고 갔는데, 운이 좋은 것인지 기다리는 대기줄이 아주 짧았습니다. 약 5분 만에 딸기모찌를 구입할 수 있었네요. 주차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건물 3층을 모찌 간판으로 도배를 했는데, 2층과 3층의 내부는 무엇으로 활용되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ㅎㅎ

 

 

딸기모찌는 택배 발송이 가능합니다. 발송일은 11월 6일 월요일, 도착일은 11월 7일 화요일입니다.

 

 

여수 딸기모찌는?

3대째 이어온 여수 딸기모찌는 1968년 오사카에서 처음 전수받으신 외할머니의 손맛 그대로 2대 어머니, 3대 손녀로 이오온, 느리지만 정성껏 만드는 수제모찌 전문점입니다.

여수 딸기모찌는 본점이 여수 중앙로(이순신 광장 앞)에, 중앙 직영점 역시 여수 중앙로에, 아쿠아 프라넷 직영점이 오동도로에, 돌산 직영점이 돌산읍에 위치해 있으며 본점과 분점 3곳만이 여수 딸기모찌의 원조입니다.

 

 

일종의 주방입니다. 분주한 직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메뉴판(선물 세트)

세트 10구 이상 구입 시 고양이 보냉가방이 제공됩니다.

1. 기본 6구 (팥앙금 3 + 백앙금 3) : 6구 박스 + 아이스팩, 23,500원
2. 기본 10구 (팥앙금 5 + 백앙금 5) : 10구 박스 + 아이스팩 + 보냉가방, 39,500원
3. 혼합 6구 (팥앙금 2 + 백앙금 2 + 쑥 1 + 크림치즈 1) : 6구 박스 + 아이스팩, 26,000
4. 혼합 10구 (팥앙금 3 + 백앙금 3 + 쑥 2 + 크림치즈 2) : 10구 박스 + 아이스팩 + 보냉가방, 44,500원
5. 거문도 쑥찹쌀떡 (통팥, 호두, 밤 + 해풍 쑥떡) 6구 19,000원, 10구 32,000원
6. 나가사키 카스테라 (지리산 벌꿀 + 유정란)

 

 

팥앙금과 백앙금만으로 구성된 기본 10구짜리를 구입하고 기뻐하는 집사람의 모습입니다.ㅎㅎ 고양이 보냉가방이 이뻐 보입니다.^^ 

 

 

보냉가방은?

1. 39,000원 기본 10구 이상을 구입해야만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2. 보냉가방에 아이스팩을 넣어 보관하면 10시간 정도는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오랜 시간 보관을 위해서라면 보냉가방을 믿지 마시고 반드시 냉장보관하셔야 하며, 늦어도 2~3일 이내에는 먹어야 합니다.
4. 목적을 이룬 고양이 보냉가방은 다른 용도로 써도 될 정도로 앙증맞습니다.ㅎㅎ  

 

 

여수 딸기모찌 개봉기

집에 도착한 후 구입한 딸기모찌 기본 10구를 개봉합니다. 10구 종이 박스에 딸기 모찌가 가지런히 들어가 있습니다. 개별포장지(기름종이) 색에 따라 앙금의 색과 맛을 미리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슈가 파우더를 손에 묻히지 않고 먹어보고자 했지만 노력은 헛되고 말았습니다.ㅎㅎ 기름종이를 잘 받치고 드시면 슈가 파우더의 낙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직 맛보거나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모찌를 반으로 잘라 봤습니다. 싱싱한 생딸기가 이쁜 속살을 자랑합니다.

 

 

이순신 장군과 일본문화 모찌떡의 갈등

이순신 장군 동상 바로 옆에서 일본 음식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최근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나의 아이템이 대박을 치면 우후죽순으로 이미테이션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같은 장소에 같은 아이템이 몰리다 보니, 그것도 일본 문화가 이순신 장군 동상 바로 옆에서 호황을 누리다 보니 문화적 정체성에 대하여 우려를 갖는 것으로 압니다.

문제는 동상 바로 옆에서 일본 문화가 호황을 누리는 점이 문제가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누구인지, 어떤 업적을 쌓았는지, 무엇을 남겼고 현재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라멘을 먹던, 모찌를 먹던, 스시를 먹던...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것을 모르고 지나친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정확히 알고 정체성을 가진 후, 상대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