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월트 코너 드릴(드라이버)의 용도

 

공구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원래 용도 말고 다른 용도로 이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드라이버 촉을 이용하여 접시머리 홈을 만든다든지, 콤비네이션 직각자를 케가끼로 이용한다든지, 망치를 지렛대의 받침대로 사용한다든지.....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코너 드라이버(Corner Driver)는 용도가 분명하여 한 가지의 용도로 사용되며, 그 한 가지 용도는 다른 그 어떤 공구로도 역할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아래 사진을 잘 살펴봐 주시길 바랍니다. 가령, 임팩의 길이가 120mm, 드라이버 비트의 길이가 60mm, 체결하고자 하는 나사의 길이가 30mm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임팩과 드라이버 비트의 연결 시 줄어드는 길이는 목적상 무시합니다). 그렇다면 공구가 사용되는 내측 공간이 최소(120+60+30=) 210mm는 확보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의 경우 임팩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내측 공간을 보입니다. 이런 경우 아주 옛날에는 주먹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나사를 체결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효율적이지 못해 개발된 공구가 바로 코너드릴입니다.

나사 체결 작업이 안되는 상황

 

 

인터넷에 코너 드릴을 검색하면 전동공구가 결과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전동공구는 가격이 만만치 않고 배터리까지 추가 구입을 해야 하고, 없으면 충전기까지 구입해야 하니, 역할이 같고 가성비 좋은 코너 드라이버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코너 드릴과 코너 드라이버를 구분 없이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언급했듯이 코너 드릴은 전동공구, 코너 드라이버(디월트 DT71517T)는 아래 사진과 같이 전동 기능이 없는 제품입니다. 이미 임팩이 있는 분은 코너 드라이버만 구입하시면 됩니다.

디월트 코너 드라이버

 

 

앞서 설명했던 용도와 제품의 형태, 그리고 이 제품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되는지를 아래 사진 하나로 표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스텝드릴(이중기리)로 자리를 만드는 과정이며, 그 자리에는 25mm 나사가 체결될 겁니다.

코너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작업하는 모습

 

 

알고 보면 사용법이 너무나 쉽고, 가격 또한 그리 비싸지 않아 가성비가 좋은 아이템이지만, 상기 사진에서 설명한 용도 외에는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오로지 좁은 공간에서 임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도움을 주는 액세서리 같은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