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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이야기

쳐다만봐도 못이 박힌다는 망치-디월트 DWHT51048

by 죽나향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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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 : "이 망치가 쳐다만 봐도 못이 박힌다는 그 유명한 디월트 망치라고?"
죽나향 : "그럼! 보기만 해도 못이 저절로 박히지~"
영구 : "와~"
맹구 : "어디 한번 해봐"
영구 : "해봐"
죽나향이 보란듯 한 손에는 망치를 높이 치켜들고 나무위에 올려진 큼직한 못을 노려보기 시작한다. 한참을.
맹구 : "왜 안되지?"
영구 : "안되지?"
죽나향 : "기다려봐!"
영구 : "응"
죽나향은 맹구와 영구를 번갈아 노려보며 방해금지를 선언한다. 그러나 못은 미동도 없다. 한참을 더 못을 노려보던 죽나향.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소리쳤다.
죽나향 : "아~~! 알았다. 서로 호환이 안된다."
맹구 : "뭔 호환?"
영구 : "화환?"
죽나향 : "디월트 못이 아니잖아~ 못도 디월트야지!"


망치가 없는 집이 있을까? 특히 나같이 목공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집에 하나, 차에 하나, 회사에 하나 정도는 있을 법한데 또 하나의 망치 디월트 DWHT51048을 구입했다.

디월트 DWHT51048

위 사진에서 보듯이 포장상태가 매우 불량스럽다. 하지만 불량스러워 보일뿐 망치에 더 어떤 포장을 할 수 있을까? 배송 물품이 망치인지라 취급주의 항목 중 그 어떤 항목도 체크되지 못할 텐데. ㅎㅎ 밀워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에서 출고되었는지 밀워키 테이프가 붙어있다. 개봉을 했더니 아래 사진처럼 말쑥한 망치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심플하면서도 있을 것은 다 있는, 아니 있을 것만 딱! 있는 듯한 디자인, 검은색과 노란색의 강렬한 색 대비, 사용하면 바로 떨어져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간단한 설명이 있는 종이 라벨이 마치 바람이라도 가르는 듯 꽤 적절한 위치에 붙어 있다. 인터넷 검색 중 우연히 발견한 디월트 망치! 망치가 하도 이뻐서 충동구매로 이어졌으며, 구입 후 모니터로 느꼈던 그 느낌을 카메라에 담아보고자 했지만 실력은 아래 사진 정도까지만 허락되었다.

디월트 DWHT51048
디월트 DWHT51048

내가 구입한 망치는,
*모델명 : DWHT51048
*전체 무게 : 0.7kg
*헤드 무게 : 16oz
*전체 길이 : 335mm
*헤드 직경 : 30mm로 대목수 기준으로 가장 일반적인 무게의 망치이며, 이 제품 외에 12oz, 20oz, 22oz가 있다. 22oz의 경우 일반적인 형태의 망치에서 벗어나 개인적으로 이뻐 보이지 않았으며, 아래 사진에서 제외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단위 'oz'는 '온스'라고 읽으며, 1oz는 약 28.35g이다. 즉, 16oz는 16 X 28.35 = 453.6g이다. 망치 전체 무게 700g에서 망치머리 무게가 453.6g으로 약 65%를 차지하며, 무게 배분이 잘 되도록 설계 제작되어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덜하다고 한다.

제품의 특징으로는,
*뛰어난 내구성 - 망치는 헤드가 망가지는 일은 없지만 자루가 부러지거나 자루에서 머리가 빠지는 경우가 있다.
*충격흡수 설계 - 이건 많이 경험해보긴 전에는..... 글쎄~
*미끄럼 방지 손잡이 - 일반 망치도 대부분 손잡이는 고무 그립이며, 미끄러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프레이밍에 최적합한 평면 페이스 - 못이 닿는 부분이 평평하다.
*헤드 측면으로 못 제거 가능 - 모서리 안쪽에 박힌 못을 제거할 때는 가능할 수 있다.
...이라고 한다.

네이버 쇼핑몰에서 캡쳐


이런 특장점을 모두 이해하고 또 그 기능이 꼭 필요해서 고민 끝에..... 음, 아니 그냥 이뻐서 하나 장만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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